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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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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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57 |
837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