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덩쿨선이 울타리.jpg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5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0
914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20
913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912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0
911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910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909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908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907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22
906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905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904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903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90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3
901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900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223
899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898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3
897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4
896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4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