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9 16:44

겨울바람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바람 / 성백군

 

 

쏴아~쏴아~

 

바람이 붑니다

겨울바람이, 쏴아~

 

미루나무 우듬지를 흔들며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옷 벗어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우 내네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했습니다. 절망이라 여겼습니다

봄 되어 날 풀리고 싹이 돋기 전까지는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얼어 죽지 못하게 하려고 바람이 분다는 것을!

쏴아~할 때마다

자꾸 흔들리는 내 동심(冬心)에도

생명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겨울바람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9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68
1188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30
118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21
118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219
1185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213
1184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89
1183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89
1182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59
1181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408
»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36
1179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50
1178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98
1177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59
1176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65
1175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535
1174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49
1173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86
1172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635
1171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227
1170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