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11:00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마을 중앙에

세쿼이아(sequoia) 한 그루

우듬지가 높다

가장 높은 것은 100m가 넘는다고 하니

바라보기에도 현기증이 인다

 

무엇 때문에

위로만 갔을까, 하늘이 비웃는다.

키만 키운 고단한 일류병

곁가지 하나 없어, 외롭다.

 

가을이라고

가지 많아 키 작은 관목들은

울긋불긋 고운 단풍 보여주는데

키만 키운 저 나무는

시체 같은 잎 달고 칼날인양 삐죽거린다

 

세쿼이아

늙어 보니 알겠답니다

일류병, 그게

얼마나 고단하고 허망한 삶인가를

 

   1436 - 1023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1 시조 담쟁이 일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26 95
2290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9 102
»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2 101
2288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05 93
2287 각자도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9 129
2286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2 142
2285 가족 풍경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15 150
2284 칼날의 각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08 130
2283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01 139
2282 껍질과 속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24 149
2281 시냇가 백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7 176
2280 여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0 194
2279 배롱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03 240
2278 뿔난 자존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7 208
2277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0 161
2276 달팽이 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13 253
2275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193
2274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289
2273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179
2272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