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33
214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82
214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231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200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99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52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59
214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205
214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73
2140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60
2139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202
213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213
2137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67
21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42
»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84
213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49
213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85
213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61
213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78
213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