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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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5 | |
174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9 | |
173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23 |
172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171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30 | |
170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20 | |
169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168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202 |
167 | 수필 |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 son,yongsang | 2016.03.25 | 267 |
166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18 |
165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5 |
164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2 |
163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5 |
162 | 수필 |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 son,yongsang | 2017.01.22 | 564 |
161 | 수필 |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 son,yongsang | 2015.10.07 | 154 |
160 | 기타 |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 son,yongsang | 2018.03.14 | 423 |
159 | 시조 | 숨은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9 | 179 |
158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3 |
157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