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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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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6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735 나은 2008.05.21 253
734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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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3
730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3
729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728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72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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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723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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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57
718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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