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6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4
1595 강민경 2011.07.04 315
1594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1593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17
1592 자궁에서 자궁으로 file 박성춘 2011.08.09 388
1591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42
1590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4
1589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38
1588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65
1587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1586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1585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7
1584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5
1583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4
1582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50
1581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1580 그림자의 비애 성백군 2011.10.17 329
1579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1578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6
1577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