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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41
575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3
574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573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57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1
571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4
570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40
569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568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567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0
566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565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564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563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1
562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3
561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60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8
55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558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20
55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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