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6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1375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1374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1373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1372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1371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1370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1369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1368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1367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1366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9
1365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9
1364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1363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362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1361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360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50
1359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1358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1357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