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덩쿨선이 울타리.jpg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6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5
1374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5
1373 3월 강민경 2006.03.16 166
1372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371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370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1369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1368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6
1367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1366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6
1365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6
136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6
1363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7
1362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8
1361 유성룡 2007.09.24 168
1360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8
1359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68
1358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68
1357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