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jpg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5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1834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9
1833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9
1832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1831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38
1830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1829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8
1828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1827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7
1826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1825 방전 유성룡 2006.03.05 335
1824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2.23 335
1823 詩똥 이월란 2008.03.09 335
1822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1821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35
1820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34
1819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4
1818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1817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34
1816 송어를 낚다 이은상 2006.07.19 333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