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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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 시 | 고백(5) /살고 싶기에 | 작은나무 | 2019.08.02 | 148 |
1955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1954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85 |
1953 | 고아심주(固我心柱) | 유성룡 | 2011.06.15 | 428 | |
1952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88 |
1951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2 | |
1950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34 |
1949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1948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7 | |
1947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82 | |
1946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5 | |
1945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9 |
1944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3 | |
1943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1942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13 | |
1941 | 곱사등이춤 | 이월란 | 2008.02.18 | 248 | |
1940 | 곳간 | 성백군 | 2007.12.13 | 145 | |
1939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938 | 공기가 달다 | 박성춘 | 2011.11.02 | 258 | |
1937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