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1. 길 / 천숙녀

  2. No Image 21Nov
    by 박성춘
    2007/11/21 by 박성춘
    Views 117 

    대청소를 읽고

  3.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4. 탄탈로스 전망대

  5. 난해시 / 성백군

  6. 좋은 사람 / 김원각

  7.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8. 크리스마스 선물

  9.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10. 거울 / 천숙녀

  11.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12. No Image 21Mar
    by 강민경
    2012/03/21 by 강민경
    Views 118 

    추태

  13.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14. 당뇨병

  15. 생각이 짧지 않기를

  1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17. 빛의 일기

  1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19.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20. 늦깎이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