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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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1979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2 |
1978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3 | |
»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