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6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535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534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7
533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532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8
531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530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529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8
528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8
527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9
526 유성룡 2006.03.28 310
525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10
524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523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1
522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11
521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520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2
519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2
518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2
517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