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bcb62fd554b7afacccd4e48124501a02ee134c5.jpg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51
1515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1
151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51
1513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51
1512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1511 성백군 2006.04.10 152
1510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1509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1508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150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1506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1505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2
1504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2
1503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1502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2
1501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52
1500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1499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1498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1497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