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275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74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273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272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271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270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4
269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4
268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4
267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4
266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265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264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6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262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4
261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260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4
259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25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3
257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