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03:58

심야 통성기도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바람이 불겠다

 

  


  1.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176 

    11월 새벽

  2. No Image 11Mar
    by 지희선
    2007/03/11 by 지희선
    Views 176 

    노시인 <1>

  3. 봄날의 기억-성민희

  4. 틈(1)

  5. 거리의 악사

  6. 풀 / 성백군

  7. 바다의 눈

  8. 미개한 집착

  9. 처음 가는 길

  10. No Image 14Mar
    by 성백군
    2006/03/14 by 성백군
    Views 175 

    어머님의 불꽃

  11.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175 

    신선과 비올라

  12. No Image 27Apr
    by 이월란
    2008/04/27 by 이월란
    Views 175 

    진실게임 2

  13. 12월의 결단

  14. 밤바다 2

  15. 전자기기들 / 성백군

  1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7. 퍼즐 puzzle / 천숙녀

  18. 천진한 녀석들

  19. 드레스 폼 / 성백군

  20. 겨울의 무한 지애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