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빛 도화지에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설중매(雪中梅)
얼룩의 초상(肖像)
10월의 제단(祭檀)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여름 보내기 / 성백군
대낮인데 별빛이
기회
밀국수/ 김원각
자화상(自畵像)
송년사
님의 생각으로
초승달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죽고 싶도록
뭘 모르는 대나무
해 돋는 아침
당신은 내 밥이야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먼 그대 / 천숙녀
외도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