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6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255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1254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6
1253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9
1252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8
1251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1250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1249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8
1248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5
1247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1
1246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245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4
1244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243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242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1
1241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2
1240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6
1239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1238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6
1237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