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7:41

대낮인데 별빛이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낮인데 별빛이/강민경

 

 

비 온 뒤

잔디밭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봅니다

 

대낮인데 어인 별들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낮에 한 번 반짝여 보고 싶어서

구름의 등을 타고 잔디밭에 내려왔다는

눈물 젖은 별들의 눈망울을 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별은 밤하늘에서만 반짝이는 줄 아는데

대낮의 웬일이냐며 의뭉스러워하는 나에게

말갛게 옹알이하는 아기별 눈빛들

아무 데나 있는 비록 흔한 잔디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과 쉽게 만날 수 있고 사귀어보고 싶어서

풀잎의 눈이 되었다고 속삭입니다

 

꿈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듯이

소원이 이뤄진다며

물 묻은 별빛 같은 눈을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5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151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9
1513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2
1512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3
1511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87
1510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7
1509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18
1508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507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506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3
1505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6
1504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88
1503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1502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100
1501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9
1500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0
1499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1498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497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496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