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783
어제:
2,106
전체:
16,605,5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1 09:1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참새가 날아와 앉았다

기와지붕 밑 지푸라기 깔린 집과는

너무 대조적

그래도 이따금

이런 곳에 앉아 쉬고도 싶은 법

참새라고 앞마당만 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시 돋친 철사 줄 위에 앉듯이

철쇄 위에서도 참새의 생生은 있는 것


그 모습을 눈여겨 본 누군가가

참새가 후루룩- 날아가기 전

그가 앉은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사진 속 아이는 너무 조용해

참새는 날개를 펴보지만

멋진 철쇄 사진틀 밖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5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2
1314 시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2
1313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2
1312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311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310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1309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1308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07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3
1306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3
1305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1304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03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02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4
1301 시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74
1300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4
1299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298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297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296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