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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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 수필 | 메아리 | 작은나무 | 2019.02.21 | 226 |
915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6 |
914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57 |
913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10 |
912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80 |
911 | 수필 | 바람찍기 | 작은나무 | 2019.02.28 | 237 |
910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5 |
909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102 |
908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6 |
907 | 기타 |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 작은나무 | 2019.03.04 | 181 |
906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6 |
905 | 기타 | 고백(1) | 작은나무 | 2019.03.06 | 189 |
904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201 |
903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7 |
902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95 |
901 | 시 |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2 | 169 |
900 | 시 | 고백 (6) | 작은나무 | 2019.03.14 | 153 |
899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101 |
898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9 |
897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