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55
어제:
2,058
전체:
16,614,30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6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315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314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1313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1312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1311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10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1309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08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3
1307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1306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05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1304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1303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302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301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300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1299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298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1297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