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06:13

산그늘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그늘

                  정용진 시인

 

석양에 산그늘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을 내려온다.

 

하루 종일

땡볓에 목마르고

사나운 바람에 시달린

초목들이 잠을 청한다.

 

하늘에는

찬란한 별빛

꿈을 꾸는

나무들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고요한 산그늘에

잔잔히 번져가는

석양의 물결.

 

산그늘은 우람한

산의 가슴 속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이다.

 

!

찬란한 빛의 섬광

어두움을 넘어

희망의 태양이

산 그림자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6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315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314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1313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1312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1311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3
1310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09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1308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07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3
1306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1305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04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1303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1302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301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300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29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298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1297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