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23:25

사생아 / 성백군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6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1315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314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3
1313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3
1312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1311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10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1309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08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3
1307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1306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05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1304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1303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302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301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300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129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298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1297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