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9 16:44

겨울바람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바람 / 성백군

 

 

쏴아~쏴아~

 

바람이 붑니다

겨울바람이, 쏴아~

 

미루나무 우듬지를 흔들며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옷 벗어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우 내네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했습니다. 절망이라 여겼습니다

봄 되어 날 풀리고 싹이 돋기 전까지는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얼어 죽지 못하게 하려고 바람이 분다는 것을!

쏴아~할 때마다

자꾸 흔들리는 내 동심(冬心)에도

생명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겨울바람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275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74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273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272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271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270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4
269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4
268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4
267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4
266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265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264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6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262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4
261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260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4
259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258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3
257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