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6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203 | |
1215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 |
1214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3 |
1213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3 |
1212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3 |
1211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203 |
1210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3 |
1209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2 | |
1208 | 시 | 시와 시인 | 강민경 | 2016.12.06 | 202 |
1207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2 |
1206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1205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202 |
1204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202 |
1203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202 |
1202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202 |
»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202 |
1200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1 | |
1199 | 이의(二儀) | 유성룡 | 2008.02.23 | 201 | |
1198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01 |
1197 | 시 | 10월의 형식 | 강민경 | 2015.10.07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