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b888a5278a9eff8fee2d128ebc4eac73abc7bd49e5b74f09a1f569bce378444f725bc67ea8422d3.jpg

 

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6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60
2275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8
2274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3
2273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8
2272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71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70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269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2268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2
2267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2
2266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2265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64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3
2263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2262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4
2261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8
2260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225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1
2258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2257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