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08:15

첫눈

조회 수 6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 / 성백군

 

 

살금살금

눈이 내립니다. 눈송이 몇몇은

빗금을 치며 바람의 눈치를 살핍니다.

 

왜 아니 그렇겠습니까

거의 일 년 만의 방문인걸요

그러나 말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반갑지요

 

흩어져 뒹구는 낙엽을

나목의 텅 빈 나뭇가지를

길바닥을 밟고 간 수많은 인적을

내 머릿속 엉킨 생각을

더듬더듬 짚으며 조심스럽게 다독입니다

 

인제 그만 덮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지나간 것들이니

없었던 것처럼 지우라고,

첫눈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새해에는 새마음으로 시작하자고

천지가 온통 하얀 백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702
1313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893
1312 환생 강민경 2015.11.21 1002
131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770
1310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758
1309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632
1308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643
1307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3679
»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673
1305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641
1304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634
1303 틈(1) 강민경 2015.12.19 824
1302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1187
130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792
1300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645
1299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958
1298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980
1297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751
1296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558
1295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662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