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4,511
어제:
13,567
전체:
28,256,24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19 22:44

틈(1)

강민경
조회 수 6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틈 (1)/강민경

                         

 

눈 속 겨울나무에 녹아내린

물길이 보이지 않아도

발밑의 흙은 질척거린다

 

어딘가에

들고, 난, 물길의 스멀거림이

그물망에 갇혀 끌려가는 삶 같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사양 한 번 없이

혼신으로 틔운 생명의 힘에

바람의 깃은 접혔다

 

안정을 추구한 물 흐름이

아깃적 첫울음에 배어

눈 뜨인 생존의 주 야를 엮은

방관자일 수 없듯

 

눈 속 겨울나무가 길어 올린

보인 적 없는 물길,

발밑 흙 질척거림으로

하나에서 하나를 더한 우리의 일생이

바다였음을 어찌 모른다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7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522
1306 시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696
1305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849
1304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585
1303 시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593
1302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513
1301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534
1300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3545
1299 시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500
1298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517
1297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495
» 시 틈(1) 강민경 2015.12.19 656
1295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1099
1294 시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631
1293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531
1292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812
1291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830
1290 시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575
1289 시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445
1288 시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55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8 Next
/ 118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