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7 06:28

플루메리아 낙화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8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37
1147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0
1146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5
1145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8
1144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18
114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2
1141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4
1140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7
1139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07
113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0
1137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65
1136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1
1135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1
1134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6
113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4
1132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48
1131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0
1130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0
1129 2 하늘호수 2016.09.17 308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