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6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3
2275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227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4
2273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2272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9
2271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5
2270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5
2269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31
2268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6
226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266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2265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4
2264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4
2263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2
2262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5
2261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4
2260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3
2259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1
2258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9
2257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