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17:22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 마음의 문을 열다/강민경

 

 

소식 끊겨 우울한 맘

00의 권유로

하와이 대학 식물원 답사길

마지못해 따라나서는데

소나기 한줄기가 마음 문을 연다

 

확 끼어드는 신록 냄새

입구의 광활한 초록 벌판

길 따라 마중 나온 듯 반기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신기한 꽃들 모두

찰칵찰칵 고를 게 없고

제 벗인 양

유혹하는 새소리 따라 하늘 높이 오르다 보면

기암절벽에는 구름 끼고

거목 우듬지 산안개는

유년시절 눈에 익은

밥 짓는 저녁연기 비디오다

 

고향에도 가보고

어머니 산소에서 성묘도 하고

파도치는 청보리밭 둑길 걸으면서

종달새 울음소리에 마음 실어

하와이 대학 식물원에 옮겨 놓으면 어떨까

그럼, 산동네 내 고향 5월이

해외여행 왔다고 좋아하실까?

 

때로는

엉뚱한 생각이

마음 문을 열기도 하지!

 


  1.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2.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3. 꽃보다 청춘을

  4. 어머니의 소망

  5. 오월

  6. 나쁜엄마-고현혜

  7. 생각이 짧지 않기를

  8.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9. 낙화(落花) 같은 새들

  10. 2017년 4월아

  11.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12. 티눈

  13. 꽃의 화법에서

  14. 관계와 교제

  15. 구름의 속성

  16. 동행

  17. 풋내 왕성한 4월

  18. 거룩한 부자

  19. 바퀴벌레 자살하다

  20. 아침 이슬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