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07:36

무관심 나무 -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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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jpg

동창 Dr. 성기호 작품 2019 12-4


무관심 나무 - 김영교


내 안에 크는 나무, 키운 적이 없는데


어쩐 일인가

천둥 번개 비바람 높은 날일수록

기어코 비비고 들이밀어 한 귀퉁이 차지한다


뻗고 싶은 의욕의 가지

'없다'고

단호이 가지 흔든다


햇빛 부신 청명한 날

하늘은 넓고 관대해

바위에게 조차 틈을 준다


내 마음의 바위틈에


6-20-2019

  • ?
    김영교 2019.06.20 07:52
    오랜 침묵 건너 강 이편으로 왔다
    호흡은 무관심을 자르고 발돋음을 돋군다
    신록 푸른 6월이다.
    6-2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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