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지는 꽃
가녀린 대궁타고 온 몸에 번지더니
생살 도려낸 흔적 위에 목숨 걸고 피던 꽃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밑그림을 그렸다
떼어내도 줄지 않는 피 끓는 가슴으로
덜 여문 생각을 모아 마른 목을 적시면
지는 꽃잎 한 장에 삶의 궤적 그었다
어둠 속에 날 세우며 굳게 다문 붉은 입술
긁히고 밀리던 가슴 허물 한 겹 벗어놓고
메마른 땅 꾹꾹 눌러 인印을 치는 늦가을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27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466 |
| 1626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540 |
| 1625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1 | 501 |
| 1624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635 |
| 1623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398 |
| 1622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0 | 464 |
| 1621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9 | 575 |
| 1620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630 |
| 1619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7 | 588 |
| 1618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543 |
| 1617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559 |
| 1616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677 |
| 161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600 |
| 1614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672 |
| 1613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367 |
| 1612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592 |
| »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539 |
| 1610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583 |
| 1609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617 |
| 1608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