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댓돌.jpg](http://mijumunhak.net/./files/attach/images/16844/384/230/ede93b003290f138b4794053b6f17c35.jpg)
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8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87 |
147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146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6 | |
145 | 불안 | 강민경 | 2012.01.13 | 86 | |
144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86 |
143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86 |
142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6 |
141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8 | 86 |
140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139 | 시 |
손 들었음
1 ![]() |
유진왕 | 2021.07.25 | 86 |
138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86 |
137 | 시 |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 강민경 | 2019.05.23 | 85 |
136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5 |
135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5 |
134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85 |
133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01 | 85 |
132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85 |
131 | 시조 |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 |
독도시인 | 2021.08.16 | 85 |
130 | 시 | 신경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24 | 85 |
129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4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