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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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 | 수필 |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 son,yongsang | 2016.02.14 | 293 |
1707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92 | |
1706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92 |
170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2 |
1704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92 |
1703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1 | |
1702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1 | |
1701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1 |
1700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291 |
1699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90 | |
1698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0 | |
1697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0 | |
1696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1695 | 생선 냄새 | 서 량 | 2005.07.24 | 289 | |
1694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89 | |
1693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1692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89 |
1691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289 |
1690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289 |
1689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