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말씀.jpg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나무들의 무게를 받혀주며 사는 날들
들숨 날숨 몰아쉬며 서둘러 걷지 마라
헝클진 머리칼처럼 잡나무여도 괜찮다

꿈틀대는 위벽에 닿아 일궈가는 목숨이니
여문 생각 동여매고 품은 뜻 곧게 세워라
아버지 사랑채에서 죽비竹篦로 회초리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탓하지는 말거라
잠시 잠깐 다녀가는 한 다발 꽃밭이다
빈 잔을 가득 채우려 용쓰지 말거라

견디어 살다보면 미륵세상 올 것이다
흩어 진 맘 갈앉히면 연꽃 환히 피어 난 다
눈물 꽃 맺고 풀어라 놋그릇처럼 닦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8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3
2067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93
2066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3
2065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93
206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4
2063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2062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2061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4
2060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4
2059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4
205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94
2057 낮달 성백군 2012.01.15 95
2056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2055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5
2054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5
2053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95
2052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5
205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1 95
2050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2049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