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1.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2. 가을 입구 / 성백군

  3. No Image 08Apr
    by 손홍집
    2006/04/08 by 손홍집
    Views 172 

    시인이여 초연하라

  4. No Image 15May
    by 성백군
    2006/05/15 by 성백군
    Views 172 

    진달래

  5. No Image 25Mar
    by 박성춘
    2008/03/25 by 박성춘
    Views 172 

    하다못해

  6. 바람의 면류관

  7. 꽃 앞에 서면

  8.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9. 우리들의 애인임을

  10. 풀 / 성백군

  11. 생의 결산서 / 성백군

  12. 빛 / 성백군

  13. No Image 25Jul
    by 강민경
    2005/07/25 by 강민경
    Views 171 

    낮달

  14.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171 

    신선과 비올라

  15. No Image 05Aug
    by 유성룡
    2007/08/05 by 유성룡
    Views 171 

    방향

  16. No Image 31Jul
    by 성백군
    2008/07/31 by 성백군
    Views 171 

    소라껍질

  17. No Image 26Dec
    by 강민경
    2012/12/26 by 강민경
    Views 171 

    희망은 있다

  18. 진짜 촛불

  19. 12월의 결단

  20. 전자기기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