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거울

2003.06.14 00:48

김영교 조회 수:529 추천:130

김영교

수면은 보이는 대로 비춘다

바람 높고
구름 낀 날
수면이 어둡게 흔들려
피워 올린 연 꽃밭
향기 오무리고
물 속 가지에 새소리는 앉을 수 없어
산산 조각난 보름달 밤새 앓는다

겨울을 건너 온
고요한 하늘
환한 맑음
초록이 자라고 있는 물가
영혼의 낀 먼지도 비추는
정직한 하늘거울 하나
닮고싶어
오늘도 매무새를 고친다.

6/9/20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 영광의 십자가 ( 교) 김영교 2003.04.09 312
649 기억의 방에 그림 한 장 김영교 2003.04.13 462
648 성경 김영교 2003.04.15 292
647 감사 바다 김영교 2003.04.21 336
646 빨간 흐름 김영교 2003.04.29 333
645 Breathing life 김영교 2003.04.29 403
644 거울은 말 없이 김영교 2003.04.30 678
643 사모곡 김영교 2003.05.07 417
642 Re..누렇게 빛바랜 풀잎 사이에 어머니 얼굴이 김영교 2003.05.08 788
641 Re..누렇게 빛바랜 풀잎 사이에 어머니 얼굴이 김영교 2003.05.10 622
640 꿈을 향하여 김영교 2003.05.14 454
639 생명의 날개 김영교 2003.05.14 465
638 Re.생명의 날개 김영교 2003.05.14 557
637 情다발을 딱소리로 엮어 김영교 2003.05.21 453
636 손 바닥 강물 김영교 2003.05.27 471
635 위대한 웃음소리 김영교 2003.06.09 515
634 화두-길 김영교 2003.06.10 727
633 폭포 (교) 김영교 2003.06.14 453
» 하늘거울 김영교 2003.06.14 529
631 홀 인 원 김영교 2003.06.14 455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33
전체:
648,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