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07.02.05 07:00
보름달 심장
멀리
고향을 흘러
쟁반에 내려 앉은
사랑 한 톨
우지직
한 입 두입 살점이 뜯껴
씹히고
삼키인 후
혈관으로 들어서는
일년치 햇빛 덩어리
몽땅 다 주는
너의 의연한 헌신이
세포마다 진액
강을 이룬다
부활 처럼
다시 살아나는
그 살과 피
한줌의
빛나는 삶
씨 안에 있는
그 길을 가고싶다
멀리
고향을 흘러
쟁반에 내려 앉은
사랑 한 톨
우지직
한 입 두입 살점이 뜯껴
씹히고
삼키인 후
혈관으로 들어서는
일년치 햇빛 덩어리
몽땅 다 주는
너의 의연한 헌신이
세포마다 진액
강을 이룬다
부활 처럼
다시 살아나는
그 살과 피
한줌의
빛나는 삶
씨 안에 있는
그 길을 가고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0 | 시간의 강 by 김영교 | 김영교 | 2007.01.11 | 509 |
449 | 지식(Knowledge)-번역 | 김영교 | 2007.02.05 | 667 |
448 | 두울왕께 | 김영교 | 2007.02.05 | 691 |
» | 사과 | 김영교 | 2007.02.05 | 487 |
446 | 소리의 옷 | 김영교 | 2007.02.07 | 421 |
445 | 흘러서 내게 온 그이 | 김영교 | 2007.02.08 | 447 |
444 | 출사일기 시 - 김영교 | 김영교 | 2007.02.12 | 446 |
443 | 잔별들이 눈꽃처럼 피던... | 김영교 | 2007.02.12 | 511 |
442 | 가장 아름다운 나무(Loveliest of Trees)/번역 | 김영교 | 2007.02.28 | 1482 |
441 | 이런 날에는 연/2nd editing | 김영교 | 2007.03.05 | 562 |
440 | 프로는 아름답다(중앙일보) | 김영교 | 2007.03.10 | 707 |
439 | 하이얀 눈물 | 김영교 | 2007.03.17 | 721 |
438 | 음성지문 (미주문학 여름호) | 김영교 | 2007.03.26 | 554 |
437 | 감꽃 / 감태준 | 김영교 | 2007.03.26 | 653 |
436 | The Flight (비상)by Sara Teasdale /번역시 | 김영교 | 2007.03.30 | 861 |
435 | 빈 무덤 (부활절) | 김영교 | 2007.04.07 | 401 |
434 | 미소 속으로 | 김영교 | 2007.04.13 | 437 |
433 | 서있던 자리에 오늘을 함께/하늘에 쓰는 편지 | 김영교 | 2007.04.30 | 430 |
432 | 첫 출항 | 김영교 | 2007.05.10 | 383 |
431 | Blessing 사모 | 김영교 | 2007.05.16 | 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