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07.02.05 07:00

김영교 조회 수:487 추천:156

보름달 심장
멀리
고향을 흘러
쟁반에 내려 앉은
사랑 한 톨

우지직
한 입 두입 살점이 뜯껴
씹히고
삼키인 후
혈관으로 들어서는
일년치 햇빛 덩어리

몽땅 다 주는
너의 의연한 헌신이
세포마다 진액
강을 이룬다

부활 처럼
다시 살아나는
그 살과 피

한줌의
빛나는 삶

씨 안에 있는
그 길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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