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4 계절

2006.11.27 08:23

김영교 조회 수:468 추천:113

봄이면 연두 빛 머리 올려빗고 아지랑이 잡으러 달려가는 몸 푼 강이고 싶다 여름에는 쏟아지는 땡볕 막고 서서 하늘을 들이키는 푸른 나무이고 싶다 가을이면 절정의 단풍 너머 별빛 끌어내리는 맑은 바람이고 싶다 겨울이면 함박눈 하얗게 세상을 덮는 어머니 이불이고 싶다 춘 하 추 동 내 매무새 바로잡는 말씀의 거울 있어 늘 기쁜 이 마음 쑥쑥 자라고 있네 어깨동무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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