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서 내게 온 그이

2007.02.08 01:40

김영교 조회 수:447 추천:90

태고적 하늘이 지적한 돌바위 하나 생명의 이끼가 푸르름에 떨 때 속도가 생긴 바람이 남긴 자국에 물이 고인다 2 천년 전 하늘에서 땅으로 하강한 힘 물이 되어 시간의 구비구비 땅 구석구석 부딫이며 덮으며 삶의 후미진 바닥을 찾아 흘러 흘러 낮은 곳으로 가는 이여 다 내려놓고 비움으로 가득하여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있는 사람으로 끊임없이 채우는 역사의 물동이 내 인생의 그림자 사라지는 정오 밑바닥 천한 곳으로 흘러서 내게 온 그이 나를 얼싸안고 함께 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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