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위하여 / 여행 끝에
2008.10.17 14:18
'가을을 위하여'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동안
가을 빛은 제 몫을 다 한다
늘 우리들 뒤켠에 서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 가을 햇살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나려는지
일찌감치 사과밭까지 와서
고 작은 사과를 만지작거린다
햇살은 가을을 위해 모두를 주면서도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다닌다
노원호의 '가을을 위하여'을 읽으면 마음이 밝고 따뜻해진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카나다 벤쿠버 산행
Mt. Baker, Galiano 섬 탐사, Pacific Spirit Park
원시림의 울창한 숲은 낮에도 어둑,신비스럽기 조차하다.
자연에 동화되며 얼마나 인간은 유한한 존제인가를
더 푸를 수 없는 가을 하늘이, 저 초연한 협곡의 장엄한 용태가
깨우쳐 주는 자연교실
갈등을 뛰어넘는 이번 여행이 나를 살찌게 했다
식욕도
의욕도
다소 회복
활기가 재 가동되는 기분
기다리고 있는 바쁜 일상에 빨려들면서
속마음은 이상하게 느슨
그리고 편안
잠간 현실의 Synopsis가 끊겼으나 되찾은 평정
여행은 스승
산행도 스승
자연은 더 좋은 스승
어디를 둘러보아도
깨우치고 가르치는 학교뿐
사랑은 도처에
햇볕도, 바람도, 눈도, 비도
인간이 단조로워 할까 변화를 주는 창조의도
공부 많이 하고 튼튼해져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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