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2 22:40

무심

조회 수 78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최청일 동문을 보내면서 --

사랑한 후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그 작고 예리한 떨림은
가히 충격 이었습니다.

당신은 나로
나는 당신으로
끝없이 타올랐습니다.

나를 어찌 그리도 잘 아는
당신이었는지요.

가닥가닥
쓸어내리고 어루만지는 손길에

나의 의식은
끝간데 없는 곳으로
참 멀리도 날았습니다.

아득하고 서늘하여
나비의 날개짓으로 어깨숨을 쉬었고

나의 온 생애가
당신으로 하여
흔적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오늘,

그리워지는 거리만큼
당신은 또 멀리로 떠나

내 생활의 주파수는
다시 당신에게로 맞춰집니다.

나를 태워
온전한 그리움으로 물드는

나도 단풍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 나눔에 대한 묵상기도 * 김영교 2007.05.11 111
589 ** 멋있는 사람 ** 김영교 2005.04.10 75
588 A poem for you 김영교 2008.10.20 206
587 The Diamond Ring 김영교 2007.09.06 142
586 낮추면 비로소 높아지는 진실 * 김영교 2007.11.06 113
585 <어떤 좋은 저녁> 그 다음 김영교 2007.05.05 96
584 '어머니는 늙지 않는다.' -정호승님의 수필 김영교 2005.01.09 152
583 *돼지 死亡 보고서* 김영교 2007.11.08 112
582 -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 김영교 2006.07.04 70
581 10 Daily Commendments capistrano 2006.09.27 85
580 10신 김영교 2005.04.25 211
579 10행시/3목양 산상 기도원에서 / 미발표 김영교 2007.11.25 236
578 17년의 세월 매미 김영교 2007.11.08 332
577 1분 묵상/시인 프로스트 애천 2009.07.31 402
576 1분 묵상/열매 애천 2009.08.29 334
575 1신 김영교 2005.04.25 125
574 2004년을 보내면서 김영교 2004.12.24 124
573 2007년 3월 권사회 3월 월례회 김영교 2007.03.23 218
572 20통 편지 다발에 가슴도 울고 김영교 2004.06.07 91
571 21세기의 해프닝 광우병 소동-박종문 김영교 2008.05.30 1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9
어제:
17
전체:
649,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