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청일 동문을 보내면서 --
사랑한 후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그 작고 예리한 떨림은
가히 충격 이었습니다.
당신은 나로
나는 당신으로
끝없이 타올랐습니다.
나를 어찌 그리도 잘 아는
당신이었는지요.
가닥가닥
쓸어내리고 어루만지는 손길에
나의 의식은
끝간데 없는 곳으로
참 멀리도 날았습니다.
아득하고 서늘하여
나비의 날개짓으로 어깨숨을 쉬었고
나의 온 생애가
당신으로 하여
흔적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오늘,
그리워지는 거리만큼
당신은 또 멀리로 떠나
내 생활의 주파수는
다시 당신에게로 맞춰집니다.
나를 태워
온전한 그리움으로 물드는
나도 단풍입니다.
사랑한 후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그 작고 예리한 떨림은
가히 충격 이었습니다.
당신은 나로
나는 당신으로
끝없이 타올랐습니다.
나를 어찌 그리도 잘 아는
당신이었는지요.
가닥가닥
쓸어내리고 어루만지는 손길에
나의 의식은
끝간데 없는 곳으로
참 멀리도 날았습니다.
아득하고 서늘하여
나비의 날개짓으로 어깨숨을 쉬었고
나의 온 생애가
당신으로 하여
흔적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오늘,
그리워지는 거리만큼
당신은 또 멀리로 떠나
내 생활의 주파수는
다시 당신에게로 맞춰집니다.
나를 태워
온전한 그리움으로 물드는
나도 단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