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낮은, 예측할 수 없는 몸부림
무엇으로 잡아 둘 수 있을까
빛과 바람의 길은
휘감긴 어두음을 풀고
땅에서 시작하여 위로 솟는
작은 흔들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떨림
정직한 초점을 겨냥하다
무릎 꿇게 하는 저 무심한 움직임
문득 깨어난다
무의식에서 흐를 때
아름다움 아닌게 하나도 없다
보지 못하는 것은
있는 것 반대 편에서
빗장 걸린 시간들
어느 날
심장 고동소리 들리는 대로를 걷다가
만저질듯 싶다가 밀려난
세상이 아득한 출구
그것은
위기의식에 추적당하는 안도감
꼬집히지 않는 몽환
톡톡 터지는 몽울 의식
자는 동안에만
계단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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